서울 서대문구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공원, 소공원, 마을마당 등 관내 소규모 공원 95곳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하고 주소판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서대문구는 야간에도 눈에 잘 띄고 주변을 밝게 해 보행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어린이공원에는 태양광 LED 제품으로, 그 밖의 공원에는 축광방식 제품으로 주소판을 설치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소규모 공원에 주소를 부여함으로써 효율적인 시설 관리는 물론,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딘지 쉽게 알릴 수 있게 됨에 따라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규모 공원 도로명주소 부여는 서대문구가 행정안전부에 낸 제안이 올해 3월 시범사업으로 채택되면서 추진됐다. 그동안 주택가에 위치한 소규모 공원은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건물이 없어 도로명주소가 부여되지 않았다.
행안부는 서대문구 사례를 확대해 올 연말까지 전국의 모든 어린이공원과 소공원 1만2600여곳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하고 지도 포털과 내비게이션 등에 이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영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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