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서 섬 긴급물품 드론 배송 시연회…도로명주소와 드론배달 결합
충남지역 섬마을과 산간오지에 거주하는 주민 등이 드론으로 택배 및 구호물품 등을 전달받는 시대가 한 층 더 앞당겨진다.
충청남도는 3일 서산시 대산읍 가로림만 웅도선착장과 대우도, 고파도 일원에서 행정안전부, 서산우체국 등 관계자 참여 속에 '지역밀착형 주소기반 드론 배송 시연회'를 개최했다.
지역밀착형 주소기반 드론 배송은 섬과 오지 마을에 도로명주소와 결합한 드론을 통해 배송 체계를 구축·시험연구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공공 서비스 전달 및 배송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보편적 물류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도는 앞서 지난 2018년부터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 전국 최초로 드론배달점 설치와 드론배송에 대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주소를 기반으로 설치한 배달점을 사용, 드론 배송의 실제 운용 시연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올해는 드론배달 시험운항 및 운영시스템 개선과 운영 매뉴얼 검증·개선, 그리고 드론배달 확산비용 최소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날 시연은 최대 비행거리 10㎞, 최대 비행시간 30분, 최대 이송 가능 무게 10㎏, 최고 항행 속도 10∼60㎞/h 등의 성능을 갖춘 회전익 드론을 투입해 진행했다.
배송 드론시연은 웅도 선착장을 이륙해 3.3㎞ 떨어진 대우도 에 긴급물품을 배송하고, 이후 2.0㎞ 떨어진 고파도에 추가로 배송한 뒤 3.2㎞를 날아 웅도 선착장에 성공적으로 되돌아왔다.
드론 배송 시간은 30분으로, 고파도에 오가려면 팔봉면 구도항에서 여객선으로 왕복 100분 걸리는 것을 고려할 때 여객선(160분)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박연진 도 건설교통국장은 ""공공수요를 기반으로 교통인프라가 미흡한 섬, 산간 오지에 물류서비스 실현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민 행복과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보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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